열이 날 때 확인해야 할 포인트와 대처법
2026년 3월 23일

발열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중추가 이상을 일으키며, 평소보다 체온이 올라간 상태를 말합니다. 열만으로 원인을 정확히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발열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들을 확인하면 원인 질환을 추측할 수 있어요.
주로 호흡기계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기침, 가래, 목의 통증과 같은 호흡기 증상에 더해 전신 통증이나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인플루엔자(독감)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나 감기가 악화되면 호흡 곤란, 흉통, 청색증(입술이나 손톱이 보랏빛으로 변하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 기관지염이나 급성 폐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폐암에서도 일반적으로 미열이 나타나며, 드물게 고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로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 의식 저하, 경련, 어지러움 등이 나타난다면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에서는 목이 판처럼 뻣뻣해져 앞쪽으로 굽히기 어려워지는 항강(목 경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소화기계 증상을 동반하는 경
발열과 함께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A형 급성 간염이나 담석증 등 간·담낭 관련 질환이 의심됩니다.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면 급성 충수염(맹장염)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A형 급성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경구 감염으로 발생하며, 드물게 극심하게 악화되어 ‘전격성 간염’으로 불리는 중증 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요로계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배뇨통이나 빈뇨가 있으면서 허리 통증도 함께 나타난다면 급성 신우신염이 의심됩니다. 또한 인두염 등 상기도 감염 후 1~2주 뒤에 발열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뇨나 부종이 나타난다면 급성 사구체신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타
여성에게 흔한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등 자가면역 질환에서도 고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에 걸리면 복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때때로 고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감염증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면, 주변 사람에게 감염을 퍼뜨리지 않기 위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래의 기본적인 감염 예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열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0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19 유행 이후, 열이 나면 그 원인을 확인하고 해열될 때까지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중요한 생활수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떤 원인으로 인한 발열이든, 몸을 쉬게 하고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빨리 열을 내리고 싶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겠죠.
그런 경우에는 몸을 충분히 따뜻하게 하고 수분을 보충하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이나 파,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분은 상온이거나 미지근한 것을 선택하고, 너무 차가운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체온을 올리는 식재료로 잘 알려진 생강과 파는, 몸을 따뜻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항균 작용과 발한 작용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료를 맛있게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생강차, 파가 들어간 죽, 생강과 파를 넣은 우동 등을 추천합니다.
비타민 C는 레몬이나 귤 같은 감귤류로 섭취하면 상큼하고 목넘김이 좋아, 감기 증상이 있을 때도 비교적 먹기 편합니다.

또한, 발열로 몸이 힘들다면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후에는 몸을 충분히 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 방법은 발열의 원인이 파악되고 의사로부터 “안정하고 쉬세요”라는 지시가 있을 때 유효한 대처법입니다. 열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열을 내리려고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